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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자기관리 기록

코 비염 + 성형 수술 [1일차] 찐 후기 (+준비물)

by 디지털노마드 파트너스 DP 2023.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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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급 퇴사 후 비염+성형 코 수술을 하게되었습니다.

 

와! 가짜코!



이비인후과에서 했고, 처음 상담받은 날에 2일 뒤로 수술 예약까지 잡고 귀가했습니다.
진료비에 검진비 따로 8만원? 정도 들었던 것 같아요.

성형외과가 아니기에... 맞춤 보형물이니 예약금이니 이런 건 없었습니다.
항생제도 처방받아와서 수술 며칠 전에 아침 점심 저녁으로 미리 복용합니다.

 

3일 후 아니고 2일 후...



수술 당일!
수술 당일은... 밤을 새고 가서 진짜 비몽사몽하게 갔어요.

퇴사하고 앞으로 뭐해먹고 살지??? 하는 고민 반
수술 받고 회복기간 잘 견딜 수 있을까 하는 고민 반으로 수술대에 누웠습니다...

수면 마취하고 여기서부턴 기억이 없지만
부분 마취가 진행되고 비염 수술 먼저 들어간다고 합니다.
이후로 수술 받는 중에 깨는데(진짜 기억이 겁나 서서히 돌아옴)
입으로 숨 쉬는 것도 너무 힘들고
콧속 어딘가 깊은 멍든 곳 칼로 쿡쿡 찌르는 듯 한 뭔가 좀... 기분 나쁜 느낌도 힘들고
아무튼 그냥 힘들어서 빨리 끝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수면 마취에서 깨고나서 30분 정도 더 수술대에 누워있다가
거울로 수술 된 가짜코 한 번 보여주시고 회복실로 이동했어요.

비염 수술은 당일 입원 비용까지 보험이 되려면 6시간은 병원에 있어야 해서
오전에 수술 받고 오후에 느즈막히 카카오 택시를 타고 귀가합니다.
코 겉에는 깁스(지지대)랑 콧속에는 지혈솜, 코 밑에는 거즈가 붙어있고
귀에는 병원용 살색 테이프가 붙어있는 신기한 몰골로요...
벙거지 모자를 쓰고 마스크를 쓰면 꽤 티가 나진 않습니다.

 

 

 

와! 간지난다! 그렇지만 챙이 넓고 장식이랑 끈이 없고 어둡고 무난한걸로 사세요.

 



성형 비용 + 비염 수술 비용(환급가능) 하고도 정말 돈 나갈 곳이 많았습니다...
준비물과 비용 나가는 곳을 적어놓았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항생제 등 약 값
택시비
여분 마스크(귀 연골을 채취할 경우 귀 또한 통증이 있어서 넉넉한 크기가 필요함)
벙거지 모자(마찬가지로 캡 모자는 귀가 아픔)
코 밑에 붙일 거즈 담아다닐 작은 비닐 봉투나 지퍼백 > 병원에서 하나 주긴 했음
줠라 많은 면봉...
종이컵 (입가도 부어서 빨대는 어차피 못쓰고 종이컵을 구겨서 마시는게 훨씬 편함)
각티슈, 두루마리티슈 인근에 항상 배치
(수술 1~7일차에 콧물+피 줄줄 흐르며 일주일 쯤 지나면 멎게 되는데
이후로 언제 코피가 나올지 모름... 따뜻한게 주루륵 흘러내리면 화장실로 뛰어가야함...)
물티슈 대용량(100매 이상) , 있으면 좋은 휴대용(20매 정도)
상의에 단추 달린 잠옷 ★강추★
단추 달린 외출복 ★강추★ 개인적으로 카라 니트 중에 단추가 처음부터 끝까지 달린 디자인이 아주 좋았음
핸드 크림(콧물이랑 코피 때문에 손을 진짜 자주 씻어서 손이 말라 비틀어짐)
이동 도와줄 보호자가 없을 경우 택시 어플 미리 준비하기
가글액(초반엔 양치하기 힘들고 피가래가 입까지 넘어오기 때문에 텁텁해요)
가습기(수술하고 며칠까진 지혈솜으로 콧속을 다 막아놓기 때문에 입으로 숨을 쉬어야 하는데
목이 너무 건조하고 마르고 아프고 죽을 것 같아요)

 

 

병원에서 처방전 줬던 것(따로 돈내고 사야함)

수술 며칠 전 ~ 수술 후 일주일
항생제 > 설사하는 경우 담당 의사 분께 얘기하면 다른 종류로 바꿔 줌
타이레놀 (수술 2~3일차 까진 콧속 머리 쪽이 진짜 많이 아픔... 어쩐지 약국에서 추천해주드라...)
그 밖에 병원에서 무료로 엄청 많이 준거 - 의료용 테이프 붙은 거즈 (코 밑에 붙이는 용도)
수술 후 일주일 뒤 ~ 2달
또 항생제 끝나지 않는 항생제
생리식염수 + 부데코트 흡입액 (주사기는 병원에서 줬음) = 코 세척 용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 (하루에 한 번만 양쪽 코에 두 번씩 뿌리라고 하심)



그밖에 있으면 좋은 것...
보호자
멘탈(일주일은 정말 죽음이다)

 

이어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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